IT 이슈

2015년, 변화무쌍했던 IT업계를 되돌아보다

29 12월 , 2015  

IT업계에 있어 2015년은 언제나 그랬듯 ‘변화와 경쟁의 나날’이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시장은 어느 해 보다 뜨겁고 치열했으며 이로 인해 국내외 IT기업들은 다양한 행보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변화무쌍했던 IT업계를 되돌아보았습니다.
 
 
2015 IT 결산_제로웹2
 
모바일 퍼스트 시대는 지고 모바일 온리 시대가 떠올랐다
올해는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에서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만큼 모바일 환경 변화의 속도가 빨랐다고 말할 수 있겠죠. 에릭 슈미츠 알파벳 회장은 “5년 전엔 모바일 퍼스트였지만, 앞으로의 5년은 모바일에서만 처리하는 모바일 중심 비즈니스인 모바일 온리 시대다”라며 모바일 퍼스트를 주장한지 약 5년 만에 모바일 온리 시대를 설파하였습니다. 국내 대형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잇따라 모바일 온리 전략을 취하며 모바일 환경의 변화를 대처하고 있죠. 변화무쌍한 모바일 환경 속에서 이제는 웹에서 구현되던 기능들을 단순히 모바일로 옮기는 것이 아닌 진정한 모바일 기업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며, 변화된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유니콘 기업, ‘유니콘인가 얼룩말인가’ 논란에 거센 몸살을 앓았다
전설 속의 외뿔 짐승 유니콘. IT업계에서는 큰 가치를 인정받는 스타트업이 아주 드물다는 의미에서 처음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유니콘으로 인정받은 기업이 자그마치 100개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유니콘 기업은 120개 이상으로 1년 동안 무려 3배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의 탄생주기가 갈수록 빈번해지면서 제2의 닷컴버블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죽은 유니콘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위기설이 감돌았습니다. 기업가치 하락의 우려로 인해 아직까지 IPO를 늦춘 유니콘 기업들이 ‘과연 유니콘 기업인가, 아니면 얼룩말에 불과했나’라는 두 목소리의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들의 위기설의 핵심인 ‘지속가능한 수익구조의 창출‘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했던 국내외IT기업들
변화무쌍했던 IT시장만큼 국내외 IT기업들 역시 다이나믹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아이콘이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존의 구글은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하였으며 구글 내에서 진행되었던 네스트, X랩, 캘리코, 라이프 사이언스 등은 별도의 회사로 마련되었습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기업 간의 M&A 방식이 아닌 각 사업마다 독립성을 두고 강력한 최고경영자를 배치해 효율성을 두겠다는 목적으로 혁신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30대의 젊은 투자전문가를 새로운 CEO로 영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특히, 온디맨드라는 신 영역 개척에 나서며 택시, 페이등에 이어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실물경제의 다양한 분야들을 모바일로 연결하여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기업으로서의 방향성을 확고히할 것이라 밝혔죠.
 
 
2015 IT 결산_제로웹3
 
페이전쟁은 계속 된다
모바일 페이전쟁, 정말 치열했습니다. 이 뜨거운 양상은 201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페이코, LG페이 등에 이어 구글과 애플의 페이 서비스들도 국내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며 페이전쟁의 판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재화나 서비스를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되면서 생활이 간편해졌다는 사용자들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20여 개의 모바일 페이 서비스들이 난립하면서 혼란만 가중할 뿐 각각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며 아직까지는 모바일 페이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점이 많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O2O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간편 결제 플랫폼인 페이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출시되는 상황 속에서 결국 서비스 자체의 차별성과 오프라인의 발빠른 확립성이 페이 서비스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데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요.
 
IT기업들의 플랫폼 비즈니스 선점 경쟁이 치열했다
공급자와 소비자의 중간에 위치하며 상호 연결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IT업계의 지향점으로 자리 잡았던 한해였습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플랫폼에 구축함으로써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는 목표를 지닌 비즈니스 전략으로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연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을 네트워크로 묶으며 수익을 창출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IT 기업들만 보더라도 플랫폼의 선점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는 메시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택시, 페이,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묶었으며 “카카오를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라고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IT 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확대되어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 온디맨드 전성시대
스마트폰 앱 버튼 클릭 하나로 숙박, 택시, 음식, 배달, 세탁, 세차, 부동산 등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들이 해결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고객이 재화와 서비스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수요만 있다면 무엇이든 제공한다’는 명제를 기반으로 한 온디맨드 서비스들이 전 방위로 등장하면서 O2O 서비스의 중심 축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국내 온디맨드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평도 있지만 이로 인한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바로, 온디맨드 플랫폼과 기존 상권의 충돌인데요. O2O 업체들이 제공자와 이용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판매자의 역할까지 해 기존의 사업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죠. 이는 분명히 앞으로 온디맨드 시장이 자리 잡기 위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며 어떻게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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