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 뉴스

부산을 창업1번지로 <9> 상장 앞둔 지역 중소기업들

13 3월 , 2019  

제로웹, 빅데이터 기술로 기업가치 1000억 원대 ‘신화’
 
– 벤처캐피털서 55억 투자받아
– 소상공인용 ‘모바일 웹’ 개발
– 상점 입지·고객 성향 등 분석
– 스마트폰 기반 ‘제로고’도 출시
– 마케팅비 줄이고 고객엔 포인트
– 내년 ‘테슬라 요건’ 상장 검토
 
 

 
 
■빅데이터로 1000억 대 성장
 
제로웹은 오프라인 영업 활동에 치우친 소상공인의 경영을 돕기 위해 모바일 웹페이지 제작업체로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이 사업을 기초로 빅데이터 기술을 입혀 현재 기업가치 1000억 원대의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제로웹은 2012년 설립됐다.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웹페이지를 제작했다. 변화의 계기는 설립 직후 시작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55억 원을 투자받았다. 제로웹은 이 자금을 곧바로 기술 개발에 투입했다. 제로웹이 개발한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기술명은 ‘스팟(Spot)’으로, 휴대전화의 신호를 추적해 골목 곳곳의 인력 이동을 추적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전국에 1만 개가 설치됐다. 두 번째 기술은 ‘체크인(Check-in)’이다. 건물 내의 인력 이동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건물 내의 사람 움직임은 위성도 잡지 못한다. 제로웹은 건물 내부 각 사무실에 설치된 와이파이 신호가 거리가 길어질수록 약해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와이파이 신호를 추적해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 기술은 제로웹의 모바일 웹페이지와 연동돼 소상공인에게 엄청난 혜택을 줬다. 그동안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소상공인은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이뤄지는 클릭 수와 재방문율, 구매율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스팟’과 ‘체크인’ 기술을 연동해 어떤 자리에 입점해야 할지 또는 연령과 성별 직업 분포를 파악해 특정 시간대에 누가 가게를 찾아올지를 분석했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뿌렸던 광고 전단은 가게에 찾아올 사람에게만 특정해 진행하는 장점까지 얻었다.
 
현재 제로웹은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폰 기반의 신규 서비스 ‘제로고’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변의 음식점 등 다양한 상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 상점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만큼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돌려준다. 이 포인트는 현금으로 활용하거나, 이용 상점 할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로웹은 올해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인 아닌디야 고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석좌교수를 이사로 영입했다. 고즈 교수는 그동안 연구한 모바일 생태계 분야와 제로웹의 사업 영역이 같아 제로웹에 동참했다. 제로웹 이재현 대표는 “기업 가치는 1000억 원으로 평가받는다”며 “내년 ‘테슬라 요건’ 상장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매출 등 상장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기술력이나 성장성이 높은 유망기업의 기업 공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다.